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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샘 리처드 석좌교수 ‘학생 중심 교육’ 10월 특강
-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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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7
- 등록일
- 2023.10.24
- 수정일
- 2023.10.26
한류 전문가 샘 리처드 교수가 또 한번 건국대를 찾았다.
건국대학교 문과대학 샘 리처드 석좌교수가 23일 건국대 학생회관 프라임홀에서 ‘학생 중심 교육’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프라임 홀에는 건국대 재학생과 외국인 학생, 교수 등 200여명이 자리했다. 지역 고교생 30여명도 참석했다.
행사는 평화를 연주하는 첼리스트 배범준의 연주로 시작했다. 이날 연주곡은 △바흐 무반주 첼로모음곡 1번 프렐류드 △BTS의 Permission to Dance △아름다운 나라 등이다. 배범준 첼리스트는 지적장애 2급을 가지고 있음에도 국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샘 리처드 교수와는 펜실베니아주립대학의 강의실을 찾아가 연주를 선보이며 인연을 맺었다.
샘 리처드 교수는 학문적 동료이자 아내인 로리 멀비 교수와 함께 연단에 올라 청중의 생각을 묻고, 질문을 주고 받으며 강연을 이어갔다. 특히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닌 학생들의 생각을 이끌어 내는 학생 중심의 교육 철학에 대해 이야기했다.
리처드 교수는 자신의 수업 방식을 ‘학생에게 질문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 사람으로부터 배우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우리는 교실 밖의 세상에서, 모든 경험에서 언제나 배운다. 학생들은 나보다도 더 다양한 주제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공유한다. ‘샘’이 중심이 되는 것보다 ‘학생’이 중심이 되는 것이 훨씬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자신의 생각을 큰 소리로 말함으로써 배운다. 누군가의 설명을 듣고 강의 내용을 적지 않아도 이미 그 주제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있다. 질문을 하고 대답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더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멀비 교수도 “학생들에게 질문을 시작한 그 순간 내 삶이 시작됐다.”며, “교육은 학생들에게 배움을 격려하고 어떻게 배우는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학생들은 제각기 다른 지식을 가지고 있고, 이미 배울 준비가 돼있다. 각자의 지식이 서로 연결되며 더 큰 배움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샘 리처드 교수는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에서 30여년간 인종·문화에 대한 연구와 강의로 명성을 얻어온 세계적 석학으로 올해 건국대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또 로리 멀비 교수는 대학 기반 미국 최대 규모 다문화 대화 센터(WinC) 이사를 맡고 있으며, 펜실베니아주립대학 공공외교센터 공동 설립자다.
두 교수는 올해 세 차례 건국대를 방문해 문화와 다양성에 대한 사회학자로서의 생각을 공유했으며, 오는 봄에도 펜실베니아주립대학 학생들과 함께 건국대를 찾을 계획이다.
[사진=홍보실 이예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