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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기술지주회사, 설립 10년 맞는 2023년에 흑자 전환 예고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2217
등록일
2020.12.17
수정일
2020.12.17

 건대기술지주회사 대표

 

건국대학교(총장 전영재)가 수년 전부터 글로벌기업과 연구소들이 공동 연구와 입주를 희망하는 파트너로, 유망 바이오벤처 기업의 산실로 부상하고 있다.

수의대 동물병원 및 860 병상 규모의 건대병원, BL3(Bio-Level Hazard 3) 시설, 실험동물연구센터 등 최고 수준의 동물실험 시설을 갖추고 있는 건국대의 이러한 기업가적 대학으로의 혁신은 기술지주회사(대표 송창선, 수의대 교수)가 있어 가능했다.

건국대 기술지주회사는 지난 2013년 12월에 대학이 보유한 우수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했다. 설립 후 지금까지 총 34억 7000만 원의 기술 및 현금 출자를 통해 바이오 분야 7개사, IT분야 2개사 등 9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1호 자회사는 2014년 설립된 ㈜카브(대표 송창선 교수)이다. 2023년 코스닥 상장(IPO)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회사는 ‘동물 질병 백신 및 치료제 연구개발 전문’ 기업이다. 다양한 파이프라인 및 백신 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각종 동물 질병에 대한 백신 개발 및 기술이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으며, 지난 6월에는 ㈜바이오노트로부터 약 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올해 8월에는 보건복지부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등이 공동설립한 ‘라이트펀드’(RIGHT Fund)로부터 기금을 지원받아 ‘경구 투여가 가능한 코로나19(SARS-CoV-2) 설하 점막 면역백신’을 개발 중이다. 중화항체 유도 중심으로 개발 중인 타사와 차별화해 변이가 용이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증상 완화와 보다 완벽한 바이러스 체외 배출 억제를 위해 세포성 면역을 강하게 유도하는 생독백신과 유사한 효능을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백신이다.

 

 

건국대학교_기술지주회사 로고

 


또 자회사 중 2018년에 설립된 ㈜메가랩(대표 윤여민, 김소연)은 상허생명과학대학 백현동 교수의 특허 균주를 기술이전 받았다. 북한 평양의대 출신으로 김일성 주치의를 역임한 김소연 박사가 주관해 건강기능식품 및 고기능 더마화장품 사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지난 8월에도 유망한 자회사가 출현했다. 스템엑소원㈜(대표 유종현)은 KU융합과학기술원장인 조쌍구 교수가 개발한 줄기세포 분리 및 3D 배양기술을 활용한 만능줄기세포 및 엑소좀 개발이 목표다. 우선은 피부재생을 유도하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제품화한 후 조직재생·면역활성 조절·생체내 세포전환용 등 특화된 세포외소포체를 개발해 암과 방광염 및 다양한 질환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건국대는 기술지주회사 활성화를 위해 교내 유휴건물 리모델링을 통해 기업협력관(전용 2010㎡)을 신축하고 30여 개의 자회사 및 유망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대학발 기술사업화 활성화와 수준 높은 산학간 협력으로 새로운 도약에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이다.

산학협력단장 겸임 1호 자회사 카브의 송창선 대표이사는 “건국대 3대 과제 중 하나인 ‘창조적 혁신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연계 산학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유망한 기술 벤처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인력 및 조직 확대 등 교내 기구들과의 협력뿐 아니라 동문네트워크 등을 통한 창업펀드 조성으로 자회사 발굴과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기술지주회사 설립 10년을 맞는 2023년을 ‘수익 창출의 원년’으로 삼고 있는데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기술지주의 중장기 발전 성과를 낙관했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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