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건국대학교 이희라 교수, 기후문제 해결 위한 '자연의 가치' 연구 네이쳐지 게재
건국대학교는 상허생명과학대학 이희라 교수(산림조경학과)가 공동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지난달 9일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학술저널 ‘네이쳐(Nature)’지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이희라 교수가 주저자로 참여한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 Intergovernmental Platform on Biodiversity and Ecosystem Services)의 ‘가치평가서’를 기반으로 한다.
‘생물다양성과학기구’는 2012년에 UN 산하에 설립된 국제기구로, 전 세계 과학자들이 참여해 주제별로 생물다양성과 생태계서비스 분야 연구 결과 종합 및 평가 후 작성한 보고서를 정책 결정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 교수는 50,000여편의 과학출판물, 정책문서, 지역 지식에 담긴 자연의 다양한 가치와 가치 평가 방법을 정리해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정리하는데 기여했다. 또 여러 가치평가 방법론을 구분하고 연구 결과를 검토하는데도 기여했다.
자연은 다양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산림이 인간에게 목재나 식량과 같은 경제적인 이익 뿐만 아니라 탄소를 흡수해 기후변화를 완화하기도 하며, 휴양지로 활용될 때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기도한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자연의 가치를 다양한 관점에서 평가하고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가치 중심 접근 방식’으로 다가가지 않으면 기후변화 해결에 필요한 근본적인 변화는 불가능하다. 이미 개발된 다양한 가치 평가 방법들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제도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희라 교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계서비스 분야 전문가로서 지난 2014년 부터 생물다양성과학기구 저자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도 생물다양성과학기구의 보고서 'Business and Biodiversity Assessment‘의 주저자로 선정돼 2025년까지 경제 활동이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과 그에 대한 평가 방법을 전 세계에 제공하기 위해 연구한다.
이 교수는 “우리는 자연이 주는 다양한 가치들을 과소평가하고 있다.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 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SDG)와 같은 글로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사회와 경제 등 전 세계 모든 부문에 걸쳐 자연의 다양한 가치를 반영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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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건국대학교 고문주 교수팀, 재활용 가능한 고강도 바이오 복합소재 개발
건국대학교 고문주 교수 연구팀이 자원 순환 재활용(Closed Loop Recycling)이 가능한 고강도 바이오 물질 기반 신개념 복합소재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친환경 화학 공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인 'ACS Sustainable Chemistry & Engineering(if=8.4)'에 9월 5일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논문 공동 제1저자는 홍지예 석사과정생과 홍영기 박사과정생이며 교신 저자로 고문주 교수가 참여했다.
※ 논문명: Robust Biobased Vitrimers and Its Application to Closed-Loop Recyclable Carbon Fiber-Reinforced Composites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등 복합소재는 우수한 기계적, 열적 성능을 바탕으로 항공 우주, 자동차, 풍력 블레이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하지만, 복합소재의 매트릭스로 사용되는 열경화성 수지는 재활용이 불가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환경 오염, 자원 낭비 등 문제점을 해결은 주요 과제다.
고문주 교수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가공 및 재활용이 가능한 고강도 신규 바이오 기반 비트리머 고분자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고분자 수지는 석유화학이 아닌 '바이오' 기반이다. 기존 복합 소재에 응용되는 수지와 비슷한 높은 성능을 보이면서도 상온, 상압 조건에서 친환경 용매인 물과 에탄올을 사용해 쉽게 분해돼 재활용할 수 있다. 또 재활용 및 재가공 후에도 우수한 성능을 유지하며 효과적으로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에 다시 적용 가능하다.
고문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미래 사화를 위한 '지속가능 기술'이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해 복합소재의 폐기물 저감 및 자원 낭비, 환경 오염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3. 건국대학교 이동훈 교수, 미국 지질 조사국과 야생조류 매개 감염병 공동 연구 및 학술지 게재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이동훈 교수가 미국 내무부 산하 지질 조사국(USGS, United States Geological Survey)과 국제 공동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해당 연구과제는 야생조류가 매개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감염병 조사 및 감시를 위해 USGS에서 학술연구비를 지원하고, 2년간 한-미 공동으로 유전자 특성 분석 등 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연구협력을 통해 아시아와 북미의 동물 감염병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국제 공동 네트워크를 만들고, 양 대륙간 야생동물 감염병의 감시와 대응 능력 등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건국대학교 이동훈 교수는 미국 농무부(USDA)와 함께 감염병 분야의 상위 10% 세계적 학술지인 ‘Emerging Microbes & Infections'에 교신저자로 논문을 게재했다.
※ 논문명: Diverse infectivity, transmissibility, and pathobiology of clade 2.3.4.4 H5Nx highly pathogenic avian influenza viruses in chickens
이번 연구는 미국 농무부 조류인플루엔자 연구팀과 함께 최근 야생조류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전파되고 있는 클레이드 2.3.4.4 계통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하위변이 바이러스들(2.3.4.4a 2종, 2.3.4.4b 2종, 2.3.4.4c 1종, 2.3.4.4e 2종)을 베트남, 덴마크, 헝가리, 미국, 일본, 한국으로부터 수집하고, 조류에서의 병원성, 병리기전, 전파특성 등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클레이드 2.3.4.4 계통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하위변이 바이러스들은 각 변이주 별로 다양한 폐사율 (80-100%) 및 전파율 (67-100%)을 보였다. 특히 최근 유행 중인 변이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기존의 H5N1 바이러스들과 다른 병원성 및 전파양상을 보이고 있어 효과적인 바이러스 통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주의 깊게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훈 교수팀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유전형 2.3.4.4b형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야생조류를 통해 확산추세를 보임에 따라 철새도래시기에 집중적으로 바이러스 조사 및 분석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권정훈 교수 연구팀과 함께 차세대염기서열분석기법(next-generation sequencing)을 활용해 바이러스 유전자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보하고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확보된 데이터는 추후 신속 분자 진단법 개발, 팬데믹 가능성 평가, 백신 개발 등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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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건국대학교 이동훈 교수, 인수공통감염병 감시·대응 위한 국제협력 프로젝트 참여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이동훈 교수는 위 연구 뿐만 아니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추진하는 ‘ZODIAC(Zoonotic Disease Integrated Action)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IAEA와 국제농업기구(FAO) 의 국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원자력 및 관련 병원체 진단 기술을 응용해 조류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동물 유래 인수공통감염병을 확인·감시·추적하고, 조기 진단하기 위한 원헬스 국제협력 연구사업이다.
이동훈 교수는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와 미국 국토지리부(USGS) 및 농무성(USDA)의 국제공동연구사업으로 전 세계 야생동물 유래 국가재난형 및 인수공통 감염병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확보된 국제협력 감염병 연구네트워크는 ZODIAC 프로젝트와 연계해 미래 신·변종 감염병 예방을 위한 원헬스 국제연구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선진 질병진단기술을 확립해 개발도상국에 보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