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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아트온행거 부대표(글로벌비지니스학과 16) 인터뷰

작성자
dois08
조회수
2457
등록일
2020.10.26
수정일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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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집에는 어떤 그림이 걸려있나요? 최근 그림 인테리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커지는 예술 시장의 수요에 맞춰 미술을 거래하는 신개념 플랫폼을 개발 중인 동문이 있는데요. 바로 지난 6월 시작한 스타트업 기업 아트온행거의 부대표인 최은영 동문(글로벌비지니스학과 16) 입니다. 아트온행거는 잘 알려지지 않은 특별한 작품부터 인기 작가의 작품까지 나만의 공간을 위한 특별한 작품들을 판매하는 신개념 플랫폼인데요. 투데이건국이 아트온행거의 부대표로서 세상에 새로운 가치를 판매하는 최은영 동문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그들의 즐거워 보이는 모습

스타트업으로의 출발

최은영 동문은 2년간의 중국 유학 생활을 거쳐 글로벌 비즈니스학과를 졸업하였고 현재는 미술 작품 거래 신개념 플랫폼 아트온행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국 유학 시절 중국어가 유창했던 최 동문은 전시회장에서 여러 한국 중소기업들을 상대로 통역을 했다고 하는데요. 최 동문은 여러 중소기업 대표님들을 만나면서 취업과 창업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많은 중소기업 대표님들의 즐거워 보이는 모습이 스타트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라고 밝혔습니다.

“저는 중국에 있을 때 전시회장에서 한국 기업들을 상대로 통역을 해주고 제품을 설명해 주는 일을 많이 했어요. 일하면서 100여 개가 넘는 기업들을 만났는데 제가 바로 취직을 하기에는 그들의 얼굴이 너무 즐거워 보였어요. 취업을 나중에 하게 되더라도 지금은 창업을 해 후회 없이 부딪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스타트업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중학교 시절부터 가장 친하게 진해오던 친구와 함께 지금의 아트온행거를 만들었고 현재 6명의 인원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어요.”

▼ 50여 명의 시각 예술가의 200여 점의 작품을 판매 중인 아트온행거 온라인 몰 바로가기




무작정 거리로, 광교 앨리웨이
아트온행거의 시작

최은영 동문은 아트온행거가 옷걸이에 옷을 거는 것처럼 '예술을 자신만의 공간에 거는 것'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지난 6월 8일 스타트업으로서의 사업자 등록을 마친 아트온행거는 현재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 중이고 매월 오프라인 마켓을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최 동문은 옷걸이에 걸려 사고파는 옷처럼 예술도 어딘가에 걸려 저렴하게 사고 팔리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저가 미술 작품 시장의 수요를 조사하기 위해 150 작품을 모아 광교 앨리웨이에서 오프라인 마켓을 진행했었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저가 미술 작품 시장의 수요를 확인했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며 11월 중순에 아트온행거 앱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저는 누군가 아트온행거가 어떤 회사인지 물어보면 미술 작품을 거래하는 신개념 플랫폼이라고 대답해요. 보통 갤러리나 화랑 같은 곳을 통해 미술 작품이 거래되는데 60% 이상의 수수료가 부과돼 작가들이 많은 수익을 내기 힘든 구조에요. 소비자는 높은 가격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없고 작가는 제대로 된 수익을 낼 수 없는 현재의 미술시장 구조의 허점을 보고 이것을 바꾸기 위해 아트온행거라는 신개념 플랫폼을 만들었어요.”

“아트온행거의 가능성과 저가 미술 작품 시장의 수요를 확인하기 위해 저는 150개의 작품을 모아 무작정 거리로 나갔어요. 결과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살 정도로 성공적이었어요. 저는 광교 앨리웨이에서 저가 미술 작품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작가들이 자신이 그린 그림에 대한 수익을 고스란히 가져갈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어요.”


Casual Art Market

아트온행거는 지난 7월과 9월 각각 한남동 블루스퀘어 네모, 용산 아이파크몰 더 센터에서 차례로 오프라인 Casual Art Market 전시회를 개최했습니다. Casual Art Market에서는 그림 전시 및 판매뿐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그림을 그려 고객에게 주는 라이브 드로잉(live Drawing) 행사를 통해 더욱 재미를 더했는데요. 최은영 동문은 아트온행거의 온라인 플랫폼이 자리 잡기 전 작가들의 작품 판매경로를 제시하기 위해 지속해서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 동문은 Casual Art Market의 성과를 묻는 질문에 아트온행거의 서비스에 대한 작가와 고객의 수요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본 행사가 더 많은 작가를 모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대답했습니다.

“저가 미술 작품 시장의 가능성을 알 수 있었던 첫 번째 오프라인 마켓 행사 이후 현재까지 총 2차례의 오프라인 마켓 행사를 추가로 진행했어요. 한남동과 용산에서 진행했었던 Casual Art Market에서는 작가가 현장에서 고객님에게 그림을 그려주는 live Drawing 행사를 진행했고 결과는 돈을 내고 줄을 설 정도로 성공적이었어요. 저는 본 행사를 통해 아트온행거의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매 행사 이후 더 많은 작가분들이 저희 플랫폼에 가입해 주시는 등의 성과를 이루어 냈어요.”


경기 콘텐츠 진흥원 문화기술 아이디어 사업 선정
경기 콘텐츠 코리아 랩 14기 입주

아트온행거는 올해 경기 콘텐츠 진흥원 문화기술 아이디어 사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아트온행거는 수많은 경쟁자들 사이에서 2등의 성적으로 문화기술 아이디어 사업으로 선정되었는데요. 최은영 동문은 지원 계기를 묻는 질문에 사업 계획서를 검증받기 위해서라고 대답했습니다. “평가를 하시는 분들은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을 보고 계시고 시장의 현황을 잘 아시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분들이 아트온행거를 뽑아주셨다는 것은 그만큼 미술시장이 현재 커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증거인 것 같아요.”

아트온행거는 경기 콘텐츠 코리아 랩 14기로 입주하여 현재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사무실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은영 동문은 코리아 랩 입주 후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과 소통할 수 있었고 정부 지원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미 성공한 CEO들이 어떻게 투자 받았는지 어떻게 사업을 이끌어갔는지 간접적으로 경험했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창업 초기에 저지르는 실수들을 최대한 줄일 수 있었습니다. ”

                      판교 오픈런 행사에 참가한 최은영 동문

새로운 가치를 찾아 새로운 문화를 향해 나아가는 부대표

최은영 동문은 언제 보람을 느끼냐는 질문에 대학생 작가, 아마추어 작가, 중견 작가 등 모든 작가들이 아트온행거의 플랫폼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할 때라고 대답했습니다. “작가들 중에 저희보다 돈을 더 많이 버시는 분도 계시거든요. (웃음) 저희가 꿈꿔 왔던 세상이 실현되고 있는 거예요.” 최 동문은 더 많은 작가들이 아트온행거와 함께 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미술 시장에 뛰어들기 전에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많은 작가들이 아트온행거와 함께 활동하시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계시는 것 같아요.”

한 장이지만 모르는 사람이 제 그림을 산 게 처음이라 너무 신기하네요. 너무 감사드려요! (김 00 작가)
매번 작가님들을 생각해 주시고 행사에 신경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행사에 참석하진 못했지만, 앞으로도 아트온행거를 응원하겠습니다! (변 00 작가)
모든 작품을 사랑해 주시는 그 마음에 감동받았습니다. 별거 없는 재능과 생각에, 작은 행동과 움직임에 관심 가져주시고 함께하는 마음이 너무 감사했어요! (C 00 작가)

평범한 학생에서 부대표까지

최은영 동문은 글로벌비지니스 학과 졸업생으로 2년의 시간을 건국대학교에서 남은 2년의 시간은 중국 남경대에서 보냈습니다. “저는 건국대학교 시절 워너패밀리라는 힙합 동아리에서 춤을 췄었어요. 춤을 취미 이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이곳에서 예술인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던 것 같아요. 저는 지금도 많은 예술가들을 만나거든요. 대학 시절 많은 개성 넘치는 사람들을 만났었던 것이 지금 예술가분들을 이해할 수 있는 태도와 자세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중국 남경대에서의 대학 시절 중 되게 감사한 분들을 많이 만났어요. 중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창업 관련 교육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상해에서 성공한 사업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그분들께 멘토로서 많이 배웠고, 지금도 계속 연락을 하고 있어요.” 최 동문은 중국에서의 유학 시절 동안 좋은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건국대학교 학생들이 교내에서 진행하는 단기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해외 경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은영 동문은 대학 생활과 부대표로서의 삶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새로운 사람과 스스로를 계속 성장시켜야 하는 것이라 대답했습니다. “대학 생활은 계속 보던 사람들을 보잖아요. 근데 회사를 처음 창업하니 계속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더라고요. 저는 건국대학교 학생분들이 대학 시절부터 많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했으면 좋겠어요. 또 창업을 통해서 스스로를 계속 성장시킬 수 있는 것 같아요. 적은 인원으로 무언가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게 되고 더 많은 영역을 다루어 본다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최은영 동문은 창업을 통해 스스로를 많이 성장시킨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건국인에게 한마디

저는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것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께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바로 불패의 법칙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제가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책인데요. “내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통할까?”라는 고민이 있으시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시고 그것을 검증해 나가는 과정을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알베르토 사보이아의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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